아하! 고래등 싸움에서, 대만이 이런 이익을 보는 군요
머니투데이 | 최종일 기자 | 2012.11.29 07:57
관련종목 시세/토론 (2) 삼성전자1,414,0000.07%ㅋㅋㅋㅋ오늘 썜쓩쭂짜!ㅋㅋㅋㅋ삼성전자우822,0000.37%삼성전자우 시총순위 7위[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 TSMC가 삼성전자가 애플에 독점 공급해온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을 내년부터 생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28일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애플은 기존엔 AP를 삼성과 공동 설계하고 삼성전자로부터 전량 납품받았지만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5에선 자체 설계 역량을 갖추게 되면서 삼성에 단순 수탁생산만 맡겼다.
애플은 삼성과 특허 소송 공방을 벌이면서 삼성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AP 설계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파운드리 업체마저 바꾸는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타임스는 다만, TSMC가 애플용 AP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수요가 막대하기 때문에 알테라, 퀄컴, 엔비디아 등 기존 고객사와 애플 사이에 물량을 안배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애플이 연간 약 2억개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AP 칩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한 두 개 공장을 특정 고객에게 전부 몰아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업계 일각에선 이 발언이 애플과의 계약을 염두해둔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