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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8일 오전 11:33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2. 11. 28. 11:34

동남아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할 때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 2012.11.28 08:25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전일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결정 호재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재정절벽협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89.24포인트(0.69%) 떨어진 1만2878.13으로 마감했다. S & 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2%, 0.3%씩 내려갔다.

한편 국내 증시는 반등세가 보이지만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일부 종목과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별, 시가총액별 차별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개별 종목 옥석가리기=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와 2013년 영업이익도 하향 조정추세가 코스닥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이후 지속됐던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 추세가 최근 들어서는 진정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4분기 실적모멘텀 약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특히 2013년 영업이익 전망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재정절벽의 합의 여부에 따라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며 "이럴 수록 상황 변화에 다른 종목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불황 속에서도 차별적인 성과(IT 등)를 나타내고 있거나, 대형주 내에서 최근 들어 실적개선의 조짐이 관찰되고 있는 일부 업종(자동차/부품, 에너지, 소프트웨어, 금속/광물 등)으로의 투자자금 쏠림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당분간은 시장별, 시가총액별, 업종별 수익률 차별화를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남아에 주목하라 =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동남아 시장에 주목해볼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증시는 여타 증시와 달리 견조한 상승
세가 나타냈다. 증시 상승 뿐 아니라 IMF 전망에 따르면 동남아는 2013년에도 양호
한 GDP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서 견조한 내수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 새로운 생산기지로써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동남아시장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유로존 성장 전망치가 각각 2.1%, 0.2% 인 저성장국면에서도 동남아는 견조한 내수,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2011년 4.4%, 2012년 5.4%, 2013년 5.8% 성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내수 비중이 높아 대외불확실성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롭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의 올해 3분기 로컬통화기준 매출액 증가율은 30.0%로 중국 롯데마트 증가치(14.4%)를 크게 상회한다. 또 적자를 내고 있는 중국과 달리 영업이익률 3~4%를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저임금을 바탕으로 외자유치에 나선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은 1인당 국민소득이 5000달러를 하회하고 있어 개별 국가들이 저임금을 바탕으로 외자유치를 늘리고 있다.

한국기업도 동남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2011년 중국 투자는 감소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투자가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핸드셋 공장 투자 확대 계획을,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2차전지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