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성 기자
미국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급등했던 은값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마켓워치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국제 은시장에서 거래되는 실버바의 모습. /AP 연합뉴스이미지 크게 보기
국제 은시장에서 거래되는 실버바의 모습. /AP 연합뉴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0.3%(3.02달러)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 이상 급등해 2013년 2월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대형 은행들과 정부가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 관련 상품을 집중 매수하자는 운동을 전개했다.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한 것이 가격 하락의 원동력이 됐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 대행이 성명을 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CME그룹의 시장분석가인 데이비드 매든은 마켓워치에 "가격 변동이 극심할 때 거래소가 이러한 조치를 도입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도 이날 온스당 1.6%(30.50달러) 급락한 1,833.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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