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를 때리고 싶어집니다.
우리 고교생들 왜 이렇게 거칠게 다루어지는 것입니까?
그들의 인격을 왜 존중안하는 것입니까?
그것이 교육입니까?
뉴시스|박광일|입력2013.03.18 07:54|수정2013.03.18 11:22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18일 0시20분께 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고교생 A(17)군이 방 안에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군의 입과 코 등에 마스크 형태로 투명 테이프가 감겨 있었다. 방문은 안 쪽에서 잠겨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또 숨진 A군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타살로 의심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는 없었다.
당시 숨진 A군은 가족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친척집에 간 뒤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군이 내성적인 성격에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갖고 있었지만 특별히 힘들어 한 점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스스로 입과 코 등에 테이프를 감아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A군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pgi02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