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4일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각국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86% 하락한 3196.7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31% 급락한 1만2935.70에 장을 마감했다. CSI300지수도 4.39% 떨어진 4505.5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 거래소를 잇는 ‘스톡커넥트(Stock Connect)’를 통해 중국 주식을 23억달러(약 2조77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중국 정부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철수를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기밀을 훔쳤다고 주장하면서다. 양국 관계가 영사관 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6분 기준 전장대비 2.54% 하락한 2만4620.34에 거래 중이고, 대만 자취엔지수는 0.885 내린 1만2304.04에 마감했다.
레이먼드 첸 키와이즈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관계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 보복조치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더많은 패닉셀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바다의날(23일)과 체육의날(24일) 등 공휴일로 인해 휴장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아시아 주요 증시가 24일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각국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86% 하락한 3196.7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31% 급락한 1만2935.70에 장을 마감했다. CSI300지수도 4.39% 떨어진 4505.5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 거래소를 잇는 ‘스톡커넥트(Stock Connect)’를 통해 중국 주식을 23억달러(약 2조77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중국 정부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철수를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기밀을 훔쳤다고 주장하면서다. 양국 관계가 영사관 폐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6분 기준 전장대비 2.54% 하락한 2만4620.34에 거래 중이고, 대만 자취엔지수는 0.885 내린 1만2304.04에 마감했다.
레이먼드 첸 키와이즈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중 관계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 보복조치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더많은 패닉셀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바다의날(23일)과 체육의날(24일) 등 공휴일로 인해 휴장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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