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은 중요하죠.
국가의 기강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경제가 비록 어려워도...
대통령이 가정을 편안히 만들면 얼마나 살기 좋겠어요?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 폭력, 부정/불량식품 추방
예전에, 기생충 김치라는 것도 뉴스에 보도 되었는데요.
정말 뭘 먹고 살아야할지...
-_-
인수위, 입단속 철저히 하다 거의 全文 공개 왜
"당선인 뜻 국민들에 전달 안돼" 보고받은 朴이 지시
"현안 꼼꼼히 챙기는 내용, 공개해도 나쁠 것 없어"
朴, 최종 검사… "생각보다 낮은 지지율 의식" 분석도
조선일보 | 최재혁 기자 | 입력 2013.01.28 03:20 | 수정 2013.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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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로 내 카페로 고객센터 이동 대통령직인수위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원고지 130장 분량의 '당선인 말씀'을 쏟아냈다. 글자 수로 2만6000여자가 넘는다. 박근혜 (朴槿惠) 당선인이 25일 경제1분과 토론회와 27일 경제2분과 비공개 토론회에서 한 말들을 거의 가감 없이 전문을 공개한 것이다. 그간 인수위 내부 회의에서 나온 말이 한마디도 밖에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언론 접촉 금지령'까지 내렸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행태였다.
↑ [조선일보]朴 취임식 슬로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공약 가타부타 말라"는 메시지
인수위는 26일 오전, 전날 있었던 경제1분과 토론회 내용을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예정에 없던 일이다. 이어 27일에는 당일 있었던 원고지 60장 분량 발언을 토론 3시간 뒤에 공개했다. 인수위는 그동안 "발언 내용을 알려달라"고 하면 "확정되지 않은 정책은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했었다.
이 같은 태도 변화에는 무엇보다 "당선인 메시지가 충분하게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있었던 토론회 후 토론 주제만 간단히 알려준 대변인 브리핑이 끝난 뒤 당선인 비서실에선 "당선인 뜻을 국민들에게 전부 알려줘도 시원찮을 판에 뭘 하는지도 모르게 브리핑해서야 되겠느냐"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곧 당선인에게 보고가 됐고, 박 당선인은 "큰 혼란을 줄 부분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전부 공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최근 상황은 '당선인이 과연 공약을 지킬 것인가' 하는 의심이 국민들 사이에 들 수도 있었다"며 "정치권과 정부 등에서 제기된 '공약 수정론'에 대해, 박 당선인은 '공약은 반드시 지킬 테니 흔들리지 말고 그에 맞는 정책과 로드맵을 마련하라'는 메시지를 인수위에 전하고 이를 공개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밀봉 이미지' 지워 지지율 끌어올리기?
당선인 측 관계자는 "'불통'에 이어 최근 당선인에게는 생긴 '밀봉(密封)' 이미지도 완화시킬 수 있고 발언 내용이 공개되어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고 했다.
실제 공개된 박 당선인의 발언 대부분은 정책들을 하나씩 짚으면서 인수위원들에게 '이런 것들을 잘 챙기고 있느냐'고 점검하는 내용이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박 당선인의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55%로,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과거에는 대선 승리 직후에는 지지율이 80%대 전후가 나오는 게 보통이었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 측에서도 "당선인의 노출도가 너무 낮기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그러나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여론을 의식한 건 아니다"고 했다.
한편, 인수위는 발언록을 공개하기 앞서 박 당선인으로부터 마지막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무보고 발언록이 당일이 아닌 다음 날 낮에 배포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27일 업무보고 속기록은 회의가 끝난 즉시 서울 통의동의 당선인 비서실로 보내졌고, 당일 밤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