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더니...
살아남는 방법이 있군요.
금이라~
조선비즈|이새누리 기자|2012.12.23 13:14
이라크가 외환보유액에서 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이라크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해 수년 만에 처음 금 25톤을 매입했다. 이라크는 터키를 포함한 주변국들과 수출입 거래에서 통화 대신 금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란과 금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이라크의 금 보유량은 31톤으로 전달 5.8톤보다 급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의 금 매입 확대가 이란과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인지 단순히 다른 신흥국 중앙은행들처럼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위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브라질과 러시아 등은 외환보유 형태를 다양화하기 위해 금을 빠르게 사들였다.
그에 따라 세계 금 보유국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라크의 세계 금보유 순위는 78위에서 54위로 상승했다. 통계에 잡히는 기준으로 중동 지역에서 금 매입을 확대한 국가는 이라크가 처음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부 중동 국부펀드들도 금 매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UBS은행의 조니 티비스는 "중앙은행 차원의 새로운 금 매입자가 생긴 것은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요 금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금 수요가 줄어들며 국제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