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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화당 제안 거부…재정절벽 협상 또 '삐걱'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2. 12. 20. 14:02

SBS CNBC|연사숙 기자|2012.12.20 07:29



< 앵커 >
미국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뉴욕 현지연결해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 특파원, 협상이 또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월가는 여전히 재정절벽 협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뉴욕증시, 공화당의 새로운 제안을 백악관이 거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조금 커졌습니다.

다우지수 99포인트 가량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0.3%내렸습니다.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연소득 백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거부했습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2천억달러 가량 이견이 있다며 어려운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협상의 간극은 좁혀지고 있지만 타결의 시점을 기다리며 증시 변동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반기 전망보고서에서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미국은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가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습니다.

건설경기를 예측하는 11월 건축허가건수는 89만 9천가구로 10월에 비해 3.6% 늘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경기는 좋아지고 있는데 반해 주택시장은 주춤했습니다.

11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3% 감소한 86만 1천 건에 그쳐 시장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부동산 담보대출인 모기지 신청건수도 12.3%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1.5%가량 올라 배럴당 90달러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 앵커 >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8대 대통령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들려오는데요. 외신들의 반응까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 직후 성명을 내고 선거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새 정부와 한미관계 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 현안에서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축하 메시지와 더불어 새 지도자를 맞은 한국이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억제, 세계평화 기여와 인권 증진 등 유엔의 의제를 진전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남성 지배적 사회인 한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인기의 상당 부분은 암살된 지 33년이 지나도록 논쟁의 중심에 있는 아버지에 기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인들이 첫 여성대통령을 선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저성장과 고령화, 저임금 국가들의 성장 속에 20년 전 일본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경제적 도전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CNN도 이번 대선은 경제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고 여성차별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대통령의 탄생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BS CNBC 연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