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미중간 무역 전쟁 때문에 급격한 물가 상승을 예방하기 위해서 연준의 금리 정책은 전문가들에게 맡겨둬야 합니다.
실업률만 3% 대가 되어야만 하는게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2.99%를 넘어서는 안되죠.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 2018.11.09 16:58
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이하 한국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8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당국의 민간기업 대출 한도 설정 소식 등이 전해지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5% 내린 2만2250.25로 장을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는 0.49% 하락한 1672.98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 폭이 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 내린 2598.87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4% 후퇴한 3167.44를 나타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1.2% 하락한 9830.01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2분 현재 2.52% 급락한 2만5567.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에 들어맞았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3% 각각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은행들의 민간 기업 대출 한도를 설정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시장의 관심이 미중 무역 마찰로 다시 쏠리면서 중국과 관련된 종목에 매도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내놓았다. 연준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관세 인상,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투자회사 BMO캐피탈은 이날 연준의 FOMC 회의에 대해 "연준 회의가 열렸었나?"라며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SEB는 최근 경제지표와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이 자체 전망을 바꿀 이유가 거의 없었다면서 다음달과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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