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황 "파생상품 시한폭탄 째깍째깍"..월가에 경고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5. 18. 14:35

박상주 기자 = “시장을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명을 통해 무절제한 글로벌 자본주의가 결국 금융시장을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2007년 경제 위기 이후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의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커졌다. 적절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계약이 확산됐다.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놓고 도박을 하는 것으로 윤리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명을 통해 무절제한 글로벌 자본주의가 결국 금융시장을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교황은 “2007년 경제 위기 이후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의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커졌다. 적절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계약이 확산됐다.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놓고 도박을 하는 것으로 윤리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018.05.18.

【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명을 통해 무절제한 글로벌 자본주의가 결국 금융시장을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교황은 “2007년 경제 위기 이후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의 규모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커졌다. 적절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계약이 확산됐다.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놓고 도박을 하는 것으로 윤리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018.05.18.

CDS란 기업의 부도로 인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을 말한다.

 

교황은 권력자들이 과거에 발생한 문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 위기를 계기로 윤리적 원칙과 새로운 경제, 약탈적이고 투기적인 경향을 중화시키는 새로운 규제 등을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월가는 다시 근시안적인 이기주의로 되돌아 왔다”라고 개탄했다.

 

교황은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대학들이 다음 세대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