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 박형기 기자 | 2018.04.18 07:02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가 미국 전역의 매장 운영을 하루동안 중단하고 인종차별 직원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17일(현지시간) 오는 5월 19일 오후 미국 전역 8000여개 매장의 문을 닫고 17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방지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한 인종차별 방지교육을 향후 신입직원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협력사를 포함해 다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는 인종차별 방지교육 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인종차별은 스타벅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인종차별 교육을 위해 매장의 문을 닫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을 필요로 하는 여행의 첫 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 매장에서는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을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사건이 발행했다. 이들은 백인 부동산 업자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고, 나중에 도착한 백인 부동산업자가 ‘인종차별'이라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장에 있던 손님들이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스타벅스는 인종차별적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민들은 이 매장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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