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油價, 3년 만에 70달러대로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1. 17. 05:57

조선비즈 | 김승범 기자 | 2018.01.17 03:02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며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5일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9센트(0.56%) 오른 7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67.03달러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는 각각 25% 정도 가격이 올랐다.

 

국제유가 70달러 돌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감산 발언 때문이었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이 "감산 합의가 시장 안정에 기여했고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도 감산의 필요성을 강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국제 원유 시장에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오른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8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80달러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단, 반대 주장도 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나면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멈춰 올해 연간 평균으로는 배럴당 6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