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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50.5%, 증시상승에 베팅..커지는 '낙관론'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1. 3. 09:58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1.03 09:48

 

뉴욕증시가 새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도 지난해 최고의 해를 보낸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새해에도 재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제개혁 효과가 기업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2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2.18포인트(0.8%)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695.79로 장을 끝냈다. 재량소비재(1.5%), 에너지(1.8%), 정보기술업종(1.4%)이 1%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이끌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3.51포인트(1.5%)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006.90으로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7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4.79포인트(0.4%) 상승한 2만4824.01로 거래를 마쳤다. 맥쿼리가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하면서 디즈니는 4% 급등했다.

 

월가에서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브라이언 배틀 퍼포먼스트러스트 캐피털파트너 트레이딩이사는 "지난해 증시상승은 매우 놀라웠고, 그같은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성장률은 보통 이하였고, 우리는 근본적인 세제개혁을 얻었다. 이런 주제들이 성숙하면, 증시랠리가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올해 또 하나의 시장상승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밸류에이션이 실제로 높다"면서도 "현대 경제에서 기술의 보급을 고려하면 기술업종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 합리적"이라며 "특히 칩메이커들이 올해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6개월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 응답비율은 50.5%에 달했다. 지난주에만 5.5%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6개월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 비율은 지난주 2.5%포인트 떨어진 25.6%에 불과했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스탠더드파이낸셜 최고시장경제학자는 "오늘 증시는 기본적으로 2017년 증시의 연장"이라며 "경제 지표가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제성장률이 강한 기업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12월 노동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12월 18만8000개의 일자리를 늘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렛 라이언 도이치방크 수석미국경제학자는 "금요일 고용보고서는 새해 첫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견고한 증가가 이이지면서 노동지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