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준과 ECB에 쏠린 눈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10. 27. 18:49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7.10.27 09:36

 

기업실적이 뉴욕증시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중앙은행들의 뉴스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차기 의장이 매파(통화긴축)일지, 비둘기파(통화완화)일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마침내 양적완화 축소 ‘카드’를 빼들었다. 하지만 채권매입 규모는 줄이는 대신 채권매입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시장에서 ECB가 비둘기파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1.40포인트(0.3%) 상승한 2만340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25포인트(0.1%) 오른 2560.40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12포인트(0.1%) 떨어진 6556.77로 마감했다.

 

어니 세실리아 브린마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의 주요한 동력은 현재 기업실적"이라며 "실적측면에서 숫자는 매우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위건드 US뱅크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증시가 더 나아가기 위해선 실적성장의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고, 누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될지를 알기 위해 기다려야한다"고 지적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내년 1월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 하지만 채권매입 기한을 내년 9월말이나 필요하면 그 이상으로 연장키로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이 차기 연준의장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옐런 의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차기 연준 의장은 이에 따라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시장과 경제학자들은 옐런 의장과 성향이 같은 비둘기파인 파월 이사의 연임을 내심 바라고 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변화를 기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파월 이사 지명에 반대하며 매파인 테일러 교수를 지지하고 있다.

 

케빈 기디스 레이몬드제임스 채권자본시장책임자는 "만일 매파인 존 테일러가 연준 의장에 지명된다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문제없이 2.5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