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우 기자 = 중국의 ‘슝안(Xiong'an)’ 경제특구에 장기적으로 약 40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모건스탠리증권이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을 최대 연 0.39%p 끌어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초 중국 정부는 베이징 100km 남단에 신도시 ‘슝안’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0년 선전과 1992년 상하이 푸둥에 이은 세 번째 경제특구이다. 허베이성 3개의 현인 슝·안신·룽청현에 걸쳐 있어 앞 글자를 따 ‘슝안(Xiong’an)‘으로 이름지었다.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의 통합발전을 목표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지시한 국가사업이다.
이에 대해, 10일 모건스탠리는 “시장 개방과 외자유치 목적이었던 선전·푸둥과 달리 슝안 특구는 수도권의 교통혼잡 ,대기오염, 자본집중 해소를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병원, 대학 등 주로 무자본 기관과 공공기업, 비핵심 정부기관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세와 용지공급 혜택을 제시할 것으로 모건은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기본 시나리오로 '15년 투자기간에 5400만명 인구'를 점치고 있다. 투자비는 총 329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세 시나리오는 10년내 6700만명의 인구로 투자 예상금액은 약 400조원이다. 그에 따른 경제성장률 상승폭은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연간 0.13~0.19%p로, 강세 시나리오는 0.26~0.39%p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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