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유진우 기자|2012.12.09 13:13
비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오는 2014년부터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모두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플러스 경제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8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유럽·라틴 아메리카 중앙은행 회의에 참석해 "내년 중순부터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국가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해, 2014년에는 유럽 전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ECB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의 경기가 내년 중반기까지는 계속 위축되겠지만, 내년 후반기부터는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ECB는 내년 유럽경제가 마이너스 0.9~0.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2014년에는 0.2~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경제가 천천히 살아나고, 중국 수요도 전보다 늘어나면서 유로존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독일의 수출경기가 회복 중"이라며 "남유럽 지역 경기 둔화로 인한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