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달러' 시대, 살아남을 자 누구인가

SBSCNBC | 최진석 기자 | 2015.12.11 08:41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종목 Bull VS Bear'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할 걸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현실이 됐을 경우 살아남을 에너지 기업이 있을까요? 또 20달러 유가에 견디지 못할 기업도 있겠죠. 'DEAD or ALIVE'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CNBC 주요내용]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프리포트맥모란은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멜리사 리 / CNBC 앵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으셨네요.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현재 유가가 2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잖습니까? 20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부채가 쌓이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눠서 살펴봐야 합니다. 사실 저는 엑손모빌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엑손모빌의 대차대조표는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2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습니다. 비용은 적은데 부채 대부분은 인수합병을 통해 생긴 것입니다. 에너지 업종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었죠. 결국, 유가가 20달러까지 떨어진다고 하면….

 

<팀 시무어 / 트리오젬 자산관리 CIO & EmergingMoney.com 창립자>

기업이기도 합니다.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잘 못 들었습니다?

 

<팀 시무어 / 트리오젬 자산관리 CIO & EmergingMoney.com 창립자>

대형 구리 업체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분명 그렇습니다만 대차대조표상의 부채를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분사를 하지 않는 이상 프리포트맥모란이 구리 업체인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분사할 가능성도 물론 있겠죠. 그러나 옵션 거래 측면에서 봤을 때도 지난 6개월 간 풋옵션 매수가 두드러졌고 현재 2월의 6달러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멜리사 리 / CNBC 앵커>

유가가 2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구리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죠.

 

<피트 나자리안 / optionMONSTER.com 공동 창립자>

지금 구리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죠.

 

<팀 시무어 / 트리오젬 자산관리 CIO & EmergingMoney.com 창립자>

반박할 여지가 없네요.

 

<멜리사 리 / CNBC 앵커>

다음으로 트랜스오션입니다. 유가가 20달러선이라면 사형선고인가요?

 

<캐런 파이너맨 /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CEO>

20달러 수준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그런걸 따지지 않는다면 저는 트랜스오션이 기사회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주잔고가 많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유가의 문제가 아닌 수주잔고의 신용도 문제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채무도 일부 환매하고 현금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채도 단기적으로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사회생할 것으로 판결합니다.

 

<멜리사 리 / CNBC 앵커>

다음으로 EOG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스티브 그라소 / 스튜어트 프랭켈 스트래티지스트>

살아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겪었던 일입니다. 2001년에 유가가 19.20달러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EOG는 당시 6~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에도 경험했던 일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상황이 변했죠. 현재 하는 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현금이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EOG에서는 지금 하는 일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을 중단하고 현 상황을 돌파할 만한 해결책을 모색할 겁니다.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OG, PXD 등의 업체는 살아남을 겁니다. 반면 사우스웨스턴에너지나 콤스탁리소스 등의 업체는 살아남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