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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사랑하기위해 우리는 선택을 한다!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5. 11. 10. 12:45

모두를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사랑을 하고, 선택하고, 그리고 결혼한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부모를 모시며, 삶의 고단함에 길들여져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는 정해져있슴에 대한 권태일뿐, 불

안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자손이란 창대한 삶의 연장이 있기에...

우리는 자손을 통해, 그 창대함을 바라면서 삶의 불안을 달래곤 한다.

그러나, 모두를 사랑할 수 없다면, 신의 뜻도 모르고, 신의 존재도 부인하게 된다.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신은 우리가 모두를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길을 예비하신다.

우리가 운명으로 부르는 것들이다.

운명은 때로 자질구레하고 조잡하다.

운명은 때로 거창하고 비정하다.

운명은 때로 강하고 담대하다가도 너무나 쉽게 나약해지고 비굴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을 넘어서서 굳세게사는자 또한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그들은 시대를 극복한 훌륭한 집착의 소유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가?

어떠한 배반에도 모두에게 친절해지려고 고민하는가?

어떠한 기만과 천대에도 모두를 사랑하고자하는 마음을 잃지않으려고 애쓰는가?

모두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신의 뜻을 헤아릴 수 없는데...

신을 믿고자하는자 많다.

바다의 모래처럼 그 수 헤아일 수 없다.

그러나, 신의 뜻을 알고자 애쓰는 지혜로운 자 몇이나 되는가.

모두를 사랑하고자 용기와 인내 가진자 몇이나 되는가.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정신세계를 추구하며, 그 속에서 배반과 천대와 기만을 위로받고자 하는자 몇이나 되는가.

그렇게 모두를 사랑하고자 노력하고, 그 삶에 후회없는자 몇이나 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라는 영원한 선물을 받는다.

어느 위대한 자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을 경건하게 만들지만, 그 아이의 삶에는 위대한 자의 편안한 죽음이 담겨져 있다.

우리의 최후를 그렇게 미화시키기위해 우리는 본능적으로 결혼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은 모두를 사랑하기위한 한걸음일뿐이다.

아무도 그 둘의 종착역에서 신이 사랑의 길을 열어주었는지 얘기하지 않는다.

침묵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바다로 향한다.

이것이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강력한 본능이다.

자손의 창대함을 바라는 본능 속에는 신을 믿고자 하는 본능, 신의
뜻을 헤아리지못해 공포에 질려있는 인간의 원초적인 번뇌가 있다.

우리의 시간들이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기 위해서 즐거운 밤을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의 마음은 냉정해져만간다.

왜냐하면,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합리적일만큼 어리석어서, 신의 뜻을 합리에 국한시키고자 한다.

마음 속의 얘기들을 귀기울여 듣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합리적인 생각만을 되풀이하며, 번뇌하고, 외로움에 길들여진다.

우리는 자유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진리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라고 맹신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자를 천대하게 된다.

이것이 현실 속에 존재하는 타락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손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 신의 축복이며, 신의 비밀인 것이다.

어질은 자는 합리적인 것을 경계해야한다.

왜냐하면, 합리적이라는 의미에는 비현실적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으므로...

현실은 우연이 많다.

매일 매일 먹는 음식조차도 우리는 합리적으로 먹을 수가 없다.

매일 출근하는 직장조차도 합리적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마음 한 구석에 사표와 또 다른 구석에 승진이란 최소한 두가지 이상의 흔들거림 속에서 출근하게 된다.

이것이 현실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작게 생각하기를 즐기고, 진리를 거부하려고 한다.

마음 속에서는 쓴소리가 나오는데, 머리 속에서 나오는 달콤한 소리에 빠져서 선택의 시간들을 신과 함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신은 죽음의 어둠이 오기 전까지 우리의 잘못된 선택을 되돌려주기위해 길 저편에서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마치 80세의 노인이 60세의 아들에게

"얘야, 길 건널때 조심하거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