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있는 사람들
새벽 아침에 거리에서 꽁초나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를 볼 때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겠지만, 나는 저 분은 인생을 의식있게 살아오셨구나 하는 마음에 약간의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의식이란 개인의 신념을 이루려고하는 자아의 충동이다.
신념이란 개인 고유한 사고체계이자, 삶의 방식이다.
그렇다면, 의식있는 자라는 얘기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삶이란 바다에서 헤쳐나가는 자유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면서, 어떤 관념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생활 속에서 의식을 발견하는 단서가 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위험천만한 근로환경에서 일을 할때, 일반 대중들은 그들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식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애환과 고충을 자신을 삶을 투영해보며, 이해하고, 도와주려 애쓴다.
결국 의식이란 사상의 토대이며, 삶의 의미인 것이다.
음악을 감상하면서 나오는 눈물이나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카타르시스는 우리의 의식이 자극을 받았음을 뜻하는 것이고, 이는 경제의 훌륭한 밑거름이다.
왜냐하면, 의식있는자가 많아야 따뜻한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의식있는 자가 많아야 부당함과 차별과 편견으로부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시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의식은 우리의 모든 이성을 일깨우며, 우리의 감성을 순수하게 만들어준다.
이는 정치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인에게도 필요한 것이며, 의식은 그들의 가족과 이웃을 위해주며, 마음 써주게 하고, 사려깊은 배려를 알게한다.
의식이 없다면, 타인의 불행을 깊이 동정할 수 없다.
의식이 없다면, 우리의 사랑은 행복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의 불행이 무서워서 도망가게 되니까.
인류의 역사는 의식으로부터 잠을 깨고 사랑이란 잠에 든다.
어머니의 세계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달콤한 잠을 자게 한다.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은 아직도 의식없는 세상 속에 갇혀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간다.
너무도 하찮은 이유로 소박한 삶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