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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회동…재정절벽 협상 돌파구 될까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2. 11. 29. 10:23

SBS CNBC | 연사숙 기자 | 2012.11.29 07:29
< 앵커 >
미국증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연결해봅니다.

연사숙 특파원, 재정절벽 분위기에 시장이 또 민감하게 반응했군요?

< 기자 >
정치권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증시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장중 다우지수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지만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한 마디말에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결국 오늘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장중 변동성이 20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존 베이너 공화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세수 증대방안을 협상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중산층 지지자들과 만났습니다.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4인 가족 중산층마다 2,200달러 이상의 세금을 더 내야할 것" 이라며 크리스마스 이전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골드만삭스와 코카콜라 등 14개 기업의 CEO와 백악관에서 만났고, 내일은 롬니 전 공화당 후보와 만날 예정입니다.

지난 대선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인데,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정계와 재계, 중산층을 아울러 만나는 것은 여러 계층의 이해를 통해 여론을 주도해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
미국의 경제동향을 알 수 있는 베이지북이 발표됐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있나요?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재정절벽 우려에 경제가 느린 속도의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완만하게 확장했다는 평가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이라, 연준의 경기부양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결과를 평가한 것입니다.

먼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에 제조업 경기는 일부 둔화됐고, 대부분의 소비지출은 느리지만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고용과 관련해서는 보스톤과 시카고 등에서 개선 조짐이 있는 것으로 봤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달 1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정하는데 주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 앵커 >
오늘 나온 지표도 살펴보죠.

주택시장 경기가 좀 주춤했다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나 회복하고는 있지만 속도는 느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매매는 0.3% 감소한 36만 8천채에 그쳤습니다.

시장의 기대 39만채에 크게 못미쳤는데,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북동부 지역의 신규주택 매매가 30%이상 감소한 것은 주택시장 회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는 현지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기아자동차에게 16년간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해 배럴당 86달러선까지 내려왔고 금값은 달러화 강세에 1.5%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BS CNBC 연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