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2년 11월 27일 오전 11:10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2. 11. 27. 11:11

"산타랠리 찾아올 것" 역발상 낙관론 머니투데이 | 뉴욕 | 2012.11.27 08:51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특파원]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지난주 급등세에서 주춤하며 혼조세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휴가 주간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인 이날 뉴욕 증시는 진행 중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외에 별다른 재료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스타이펠 니콜라우스의 상장주식 거래 이사인 에인절 메이터는 "지난주에 목격했던 랠리를 지속시킬만한 촉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PNC 자산관리 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빌 스톤은 "현실에 발을 붙인다는 점에서 다시 땅으로 되돌아온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재정절벽) 협상을 좋은 감정과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바라봤지만 실질적인 협상 타결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력은 하겠지만 내년이 될 때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초기에 긍정적인 수사학에서 느껴졌던 것보다는 협상 타결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JP모간 펀즈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데이비드 켈리는 재정절벽 협상이 크리스마스 전에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 때까지 시장은 재정절벽 협상의 결과가 세율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불투명하게 느낄 것이고 그러한 불확실성은 "경제활동의 증가와 주가, 금리를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재정 안개가 일단 걷히면 3가지(경제활동, 주가,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지금이 위험자산에 대해 조금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시장에 더욱 낙관적인 견해도 제기됐다. 야데니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에드 야데니는 "우리 모두 알다시피 주가는 연중 이맘 때 수익률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때로 추수감사절 주간의 주가 상승은 연말 랠리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되는데 나는 여전히 올해 이(연말 랠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 주간인 지난주 뉴욕 증시는 3% 이상 상승했다.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도 주가가 연말까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데트릭은 시장에서 대중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역발상 투자자로 최근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개별 종목에 대한 풋옵션을 계속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조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48.8%가 주식시장에 비관적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채무한도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벼랑 끝 협상과 S & 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비관론이다.

데트릭은 지난주 직전까지의 하락이 "내겐 과도해 보인다"며 지난 3년간 투자자들은 모든 조정 때마다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오며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증시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데트릭은 또 지난 9년 가운데 8년은 주가가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만 해도 이 기간 동안 S & P500 지수는 8% 이상 상승했다.

물론 과거의 증시 움직임이 미래의 방향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산타 랠리에 반대되는 매매를 했다면 지난 10년간 시장에 속은 것이 됐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