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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거대 금융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5. 11. 3. 10:52

우리나라의 금융개혁에 드는 비용은 가히 나라의 1년 예산과 견줄만한 천문학적인 액수다.
2002년부터 시행되는 유럽의 유로화는 많은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데, 특히 유럽 금융이 미국의 금융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 규모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나 선진 다국적 문화의 융합으로 인한 유럽 금융환경의 성장은 더이상 미국이 전 세계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군사적 기반과 경제적 기반을 독점할 수가 없게 되었다.
도대체 금융은 무엇이길래 한 나라의 국운과 사활의 분기점을 지배하고 있는가
바로 여기에 회계의 본질이 있다.
회계란 곧 경영이다.
단지 미래의 경영이 아닌 현재 시점의 경영이다.
현재를 놓치면 미래도 없다.
현재를 잡으면 미래는 아무리 어둡더라도 반드시 열린다.
금융은 회계의 또다른 실체다.
회계의 그림자가 곧 금융이다.
왜냐하면 현금의 흐름과 통화정책 그리고 투자활동의 모든 것이 이곳을 거점으로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경제, 정치 활동은 적어도 국제적 기준에 있어서 금융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예로 많은 경제 실체의 한 부분일 뿐인 세계 증권시장은 실물경제시장의 두 배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곧 국제시장에서 금융의 지배력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다.
금융시장이란 그림자를 알기 위해서는 회계라는 태양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금융시장은 대중을 기반으로 하여 서있다.
금융시장이 개혁된다는 의미, 청렴하고 깨끗한 금융활동은 곧 대중을 기만하고 악질 자본으로 거대하게 성장한 대기업들이 감시받고 통제받는다는 의미다.
경영력과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금융시장은 지식의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어떠한가
많은 투기와 협잡
그리고 자본주의를 괴물로 만들 수 있는 악질자본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주식시장은 이른바 증권전문가들에 의해서 돈세탁과 온갖 정치, 경제적 협잡이 가능했다.
그러나 그런 주식시장도 끊임없이 밀려오는 대중의 주식시장으로의 진입과 경제의 세계시장화 그리고 컴퓨터의 감시와 통제에 언젠가는 두 손을 들고 말 것이다.
소박한 대중들의 통제 속으로 주식시장도 들어 오고 말 것이다.
우리는 그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지식을 가지고 의식을 낳고 마음의 힘과 정신력을 길러서 악질자본에 의해 부패한 자본주의를 다시 치료해야 한다.
그것이 역사의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