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최고 경신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1. 2. 9. 06:49
송경재 기자님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비롯해 전세계 주식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안 기대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주식시장의 3대 지수를 비롯해 전세계 주식시장이 8일(이하 현지시간)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짜리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안 기대감이 주가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7.52포인트(0.76%) 상승한 3만1385.76으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8.76포인트(0.74%) 뛴 3915.59로 올라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최장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 역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131.35포인트(0.95%) 급등해 1만3987.64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 주가지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이날 2.5% 폭등해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러셀지수는 지난주 7.7% 상승세를 비롯해 올들어 16% 폭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소형주 주가 급등의 발판이 됐다.
전세계 주가 지수 흐름을 나타내는 FTSE 전세계 지수 역시 이날 0.6% 상승하며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 공화당의 반대 속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가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을 강행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에 재정정책 통과를 호소하고 경기부양 규모가 지금의 경제상황에 비춰볼 때 결코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수십년만에 가장 큰 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불러 달러 가치 하락과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었다.
유럽 주식시장도 상승했다.
스톡스유럽 600 지수는 0.3% 뛰었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5%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새 정부 수립에 착수하면서 이탈리아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1.5% 급등했다.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지난주 이같은 기대감 속에 7% 상승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