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리스·터키서도 변종 코로나 발견.."35개국으로 확산"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1. 1. 4. 09:32



황민규 기자

영국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리스에서도 발견됐다. 유럽을 포함해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변종 코로나가 상륙한 국가만 현재까지 35개국으로 추정된다.

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보건당국은 최근 영국을 다녀온 여행객 4명이 변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보건부 관계자는 "변종 코로나에 확진된 4명은 최근 영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모두 격리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리스에서 변종 코로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점 폐쇄에 돌입한 그리스 아테네 시내 모습. /EPA 연합뉴스
그리스는 지난 2일(현지 시각)부터 일주일동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오프라인 상업 시설을 폐쇄하는 등 코로나 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그리스는 현재까지 14만명의 누적 확진자와 5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영국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인된 나라는 35개국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터키에서 영국에서 온 15명에게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인되며 총 34개국에서 변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그리스를 합치면 35개국으로 늘어난 셈이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VOC-202012/01’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감염병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은 지난달 18일 새 변이 바이러스의 게놈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평균 71% 빨리 전파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터키,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인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요르단, 레바논,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파키스탄, 포르투갈, 싱가포르,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대만, 베트남 최소 35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