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준 위원들 "추가 부양책 없으면 저소득층 타격"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0. 10. 8. 09:48


김정남

연준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재정 지원 전제로 경제 전망했는데..
부양책 무산시 4분기 성장 느려질 것"
"저소득층 경제 어려움 더 커질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추가 부양책이 예상보다 적거나 늦게 이뤄지면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나온 지난달 15~16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서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추가 재정 패키지를 전제로 향후 경제 전망을 했다”며 “부양책이 무산되면 4분기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의사록 당시 발언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코로나19 5차 부양책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논리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은 높아질 수 있지만 4분기부터는 다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추가 부양안 협상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인 이날 항공업계 등 선별적인 지원을 촉구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