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U·영국 車업계 "양측 무역협정 못맺으면 5년간 15조원 무역 손실"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0. 9. 14. 19:33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영국 자동차 업계가 올해 말 종료되는 전환기간 내에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다면 자동차 산업이 최대 1100억유로(약 15조4321억원)의 무역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EU와 영국 자동차 업계는 공동성명을 통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전환기간에 별도의 협정을 맺지 못한 채 종료돼 관세 부과로 이어지게 되면 향후 5년간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 생산량을 300만대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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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노딜(No Deal)로 인해 승용차에 10%, 트럭과 밴에는 최대 22%의 관세가 각각 부과될 수 있다면서 EU 자동차 업계에 577억유로, 영국 자동차 업계에 528억유로의 손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EU와 영국 자동차 업계가 올해 들어서만 1000억유로의 생산가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문제까지 겹치면 그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한 뒤 올해 말까지 무역과 안보를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영국이 기존에 맺은 EU탈퇴협정을 일부 무력화할 수 있는 '내부시장법안'을 발의하면서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EU의 승용차 신규등록은 지난해 동기보다 38% 줄었으며 영국은 49% 감소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