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백신 개발돼도 냉동 수송이 더 걱정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20. 9. 3. 18:43




윤재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도 수송이 쉽지 않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접종을 못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독일택배업체 DHL과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경고했다.
3일(현시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DHL이 맥킨지와 공동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이 냉동 상태로 수송, 보관돼야 하나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많은 의료시설들이 열악해 접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DHL의 조사에서 특히 수송 과정 후반 단계에서 냉동 시설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현재의 냉동 시설로는 25개국에서 25억명 접종 분에 해당하는 백신만 저장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정부와 비영리기구(NGO)가 백신 배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카탸 부시 DHL 최고사업책임자는 코로나19로 비행이 중단된 여객기가 많아 항공 화물 수송량도 감소한 상태지만 “항공사들이 앞으로 백신 수송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개발이 170군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30곳 이상에서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