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본토도 뚫렸다" 전세계 공포 확산.. 北 '국경 폐쇄' 초강수 [우한폐렴 대응 비상]
시 : 시진핑이가 화학과 나왔쟎아!
진 : 진실하게 말하자면
핑 : 핑 돌게 만드는 일이지 우한폐렴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의료센터에서 방역복 차림의 의료인원들이 한 환자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우한발 폐렴이 전국 전역으로 확산돼 공포가 커지고 있다.AP뉴시스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의료센터에서 방역복 차림의 의료인원들이 한 환자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우한발 폐렴이 전국 전역으로 확산돼 공포가 커지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티시 필라이 박사(오른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쇼라인의 공중보건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감염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티시 필라이 박사(오른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쇼라인의 공중보건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감염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AP뉴시스
【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김병덕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우한 폐렴)가 500여명에 육박하는 등 폭증 추세다. 사망자도 3명 추가돼 9명이 됐다. 우한폐렴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처음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호흡기로 주로 전파되며, 변이 가능성을 우려했다. 최고의 예방책은 마스크 착용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이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한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45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보다 100명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밀접접촉자는 2197명이며 1394명은 아직 관찰을 받고 있다. 151명은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다만 확진자가 시간 단위로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치는 잠정적이다.
중국 본토 외의 감염 사례도 추가됐다. 태국에서 2명이 늘어 4명이 됐고, 마카오에서도 1명이 발견됐다. 또 일본 1명, 한국 1명 등이다. 홍콩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의심 환자만 117명에 달했다.
리빈 위건위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전파경로는 호흡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바이러스는 변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산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처음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우한에 대한 여행경보 수준을 높이고, 주요 공항의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미국 사례는 중국의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AFP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마카오에서도 확진자가 최초로 나왔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우한에서 마카오로 여행 온 중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춘제(중국 설)를 맞아 중국 내 하루 여객 수가 연 8000만명을 넘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을 키우고 있다. 중국 매체인 펑파이는 중국 교통운수부 자료를 인용, 하루 철도·도로·선박·항공기 등을 이용해 중국 내에서 이동한 여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2.6% 늘어난 연인원 8301만80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예방과 통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로 리커창 총리가 사실상 컨트롤타워를 맡아 방역체계를 지휘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리빈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춘제 연휴 동안 이동이 많다는 특징을 반영해 국가 차원의 방역체계를 만들었다'며 '슈퍼마켓, 음식점 등의 야생동물 거래행위도 엄정히 단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의 제한적 정보제공 의혹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감염증연구센터(감염자 1723명)에 이어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우한폐렴이 지난 17일까지 이미 중국 내 20여개 도시로 확산됐으며 중국 내 감염자가 이미 1459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지난 17일 기준 중국 보건당국의 공식발표 수치인 41명과 비교해 35배가 넘는다.
북한은 극단의 대책으로 대응했다.
국경 폐쇄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긴급위원회를 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