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이란 3개국 합동 첫 해군훈련
하지만 미국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라...
중동 지역 영향력은 줄어들어도 산유국으로서의 영향력은 늘려갈 전망!
오만만에서 오만한 군사 훈련 하고 있네...
홍콩을 저렇게 인권 억압하고 무슨 낮짝으로 저런?짓을 해?
ㅉㅉㅉ
송경재 기자
중국과 러시아, 이란 3개국이 사상처음으로 중동 석유 주요 해상수송로인 오만만에서 합동 해군훈련을 실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후퇴하고, 그 공백을 러시아와 중국이 메우는 흐름이 이제 육상을 넘어 해상 수송로로 확대됐음을 뜻한다.
FT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은 사상처음으로 합동 해군훈련에 나서 27일 이란과 중국의 해상 석유운송로인 오만만에서 연합 훈련을 치렀다. FT는 이 합동 해상훈련이 미국의 중동지역 영향력에 대한 3개국의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미국의 탈퇴를 이끌어내고 지난해 5월 이란에 경제제재를 가한 것에 대해 이란이 중·러와 손잡고 미국의 뜻대로 순순히 굴복하지는 않을 것임을 천명한 셈이다.
훈련 뒤 이란 해군 부사령관인 골람레자 타하니 해군중장은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이란은 고립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면서 '이란, 러시아, 중국 간 관계는 새로운 고차원에 도달했으며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수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란과 중, 러 3개국의 합동 해상훈련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는 이들 3개국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조너선 이얄 부소장은 '이번 훈련은 신중하게 계산된 것으로 훈련 참가 3개국 모두가 승자'라고 평가했다. 이얄 부소장은 '이란은 이 지역의 실력자임을 선언한 셈이고, 러시아는 중동 지역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글로벌 해군력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이얄은 평가했다. 그는 이어 3개국 합동 해상훈련이 전하는 '전략적 메시지는 자신들이 중동지역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