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래 '101번째 신고가'..월가도 놀란 '진격'의 뉴욕증시
그것은 미국이 중국에게 엄격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이익보다 중국의 인권이나 순교자들을 위한 종교적 자유같은 대의명분을 중시하여 적극적으로 중국에게 무역을 실탄 삼아 투쟁한 결과입니다.
전쟁만이 능사는 아니죠.
경제력도 총과 칼처럼 상대를 제압하는 힘이죠.
힘없이 평화 지킬 수 있습니까?
갈수록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명분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누가 홍콩의 대통령입니까?
반성하지 않는 독재자를 홍콩의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민중은 그들을 존중해주고 그들의 평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자를 리더로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마지막에는 시진핑은 재선에 적극 도움을 줄 것이다로 홍콩인권법 서명에 대한 마귀의 유혹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재선이란 실리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서명했고 역사는 다시 바르게 가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란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고 홍콩인권법을 서명한 그래서 홍콩의 유일한 희망인 홍콩인권법이란 단 하나의 불씨를 피워서 홍콩인 모두에게 따뜻한 모닥불을 선물했습니다.
그게 바로 권력의 정통성입니다.
정치는 바로 사람을 위하는 일입니다.
트럼프는 권력을 위하고 권력에 빠지고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거만한 권력자로 군림한 것이 아니라 권력이 사람을 행복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권력을 제대로 쓸 줄 알았던 것입니다.
아무리 트럼프가 아집이 세고 불공정한 인간이라고 트집을 잡아도 그는 역사를 바로 잡았습니다.
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대통령이죠.
미중 무역전쟁이 어떤 명분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홍콩 시위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홍콩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은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홍콩에게 다시 영광을!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드디어 100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친(親) 트럼프 매체인 폭스 비즈니스 기사의 ‘제목’이다. 27일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는 이로써 ‘101번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월가(街)에선 ‘경이롭다’는 반응이다.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낙관론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 등 나름 호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무역전쟁의 공포가 여전한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도 만만찮은 상황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 중 뉴욕증시만이 ‘나 홀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선 탄핵위기에 처한 ‘트럼프 구하기’, 즉 월가의 ‘작전’ 아니냐는 억측마저 나돈다. 월가에 강력한 규제 채찍을 들이댄 좌편향 민주당 후보들이 자칫 대권을 거머쥘 경우 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그 근거다.
◇“상승 동력 이어질 것”…홍콩인권법 서명 ‘변수’
현재로선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2%대로 상향 조정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양호한 경제지표가 증시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연준도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한 뒤, 내년에도 “현 수준의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합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중국 측의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대한 가이드라인 발표에 이어 양국 협상단 대표 간 전화통화, 이에 따른 중국 측 언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지재권 보호 강화가 협상의 숨통을 튼 형국이다.
데이터 트랙 리서치의 닉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증시는 올해를 강하게 마칠 준비가 됐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급락장을 불러온 세금을 줄이기 위한 손절매 이슈나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 중단) 사태가 재발할 우려는 없다는 게 콜라스 공동창립자의 설명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투자자들은 무역합의가 모두에게 좋을 것이란 가정하에 거래를 임하고 있다”며 “이는 가장 유력한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놓고 글로벌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스와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까지 각각 3300과 3400까지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배경이다. 현 시점에서 향후 1년간 5%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 것이다.
문제는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태풍의 눈’으로 평가받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전격적으로 서명했다.
이 법안엔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관세·무역·투자 등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홍콩 자유를 억압하는 책임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조항도 있다. 당장 중국 외교부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방적 행동을 그만두길 권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반발한 이유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올리비어 존스 시장경제학자는 “홍콩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당장 무역합의가 이뤄지긴 힘들 것임을 암시한다”며 “시장에선 ‘양치기 소년’에 대한 피로감이 팽배하다”고 했다.
어차피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미 의회에서 재가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증시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추수감사절 연휴(28일) 전날을 서명날짜로 잡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워런 당선 땐 경제시스템 격변”…음모론도
일각에선 음모론까지 제기된다. 증시호황을 최대 치적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월가가 뛰고 있다는 얘기다. 월가에선 민주당 내 좌편향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대한 우려가 널리 퍼진 상태다. 워런은 최근 다소 부진하긴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빅2’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자은행·상업은행을 분리하는 글래스-스티걸 법 부활, 임원 보상 규칙 강화, 무근거 대량해고 금지 등 월가 전면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월가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워런은 경제 시스템에 대격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 종사자들은 최근 각종 모임에서 워런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썼다.
이준기 (jeke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