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日증시 '올해 최고치'..홍콩 긴장감에 中↓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9. 10. 16. 17:00

강기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 혼조세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호재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좋은 흐름을 탄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중국이 미 의회가 홍콩 시위 지지 법안을 제정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일본 증시는 이날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2% 오른 2만2472.9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였다. 토픽스지수도 0.7% 오른 1631.51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 증시 상승세를 타고 투심이 강하게 움직였다'면서 '달러대비 엔화로 약세를 보이며 전기 및 기계 등 수출 관련주 매수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홍콩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면서 홀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1% 하락한 2978.71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고 중국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면서 이 법안은 앞으로 상원 문턱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콩 인권법이 통과되면 미국은 매년 홍콩의 인권 상황을 평가해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오던 관세, 무역, 비자 등의 특별대우 혜택 유지할지 판단하게 된다. 이날 미 하원은 홍콩으로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법률도 통과시켰다.

 

이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면서 보복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홍콩증시는 오후 4시24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0.69% 상승한 2만6686.83에 거래 중이고, 대만 자취엔 지수는 1만1162.83으로 0.46% 올랐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