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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美 부채상한 해결 안 되면 세계 경제 큰 위기"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3. 1. 7. 12:36

조선비즈 | 윤예나 기자 | 2013.01.06 13:10
관련종목 시세/토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부채 상한 문제와 유럽 국가의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 경제에 큰 위기를 불러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프리카 말라위를 방문 중인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유럽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들 두 경제권의 규모와 다른 나라와의 무역·투자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위기가 닥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일 정치권이 재정절벽(감세혜택 종료와 급격한 재정지출 감소로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는 현상) 방지법안을 타결해 재정절벽 위협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국가 부채 상한선 확대 방안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작년 12월31일 미국의 국가 부채는 한도액인 16조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재무부가 비상조치를 가동해 2개월 동안 시간을 벌긴 했지만,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는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에 미국 의회예산국은 "추가 조치가 2월 중순 전까지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또 유럽의 경우 2010년부터 그리스 등 회원국의 재정위기 문제로 3년 이상 몸살을 앓으며 경제 성장이 약화한 상황이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의회가 부채 상한 증액에 실패할 경우 세계 경제에 재앙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유럽 경제 문제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식품가격 등 물가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더 강력한 거시경제적인 계획을 세우고 제도적인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최근 10년 동안 보여왔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