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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협상 '빨간불' 유가 내리고 금값 오르고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2. 12. 24. 13:37

이데일리|성문재|2012.12.24 08:4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국제 유가는 재정절벽 협상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금값은 4거래일 만에 1% 가까이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배럴당 8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1% 떨어진 배럴당 108.9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 의회의 재정절벽 해결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승 랠리를 멈췄다. 전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연소득 100만 달러(약 11억원)이상 부유층에 높은 세율을 허용하는 법안을 폐기했다. 미국은 의회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연간 6000만 달러 이상의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이 시작된다.

금값은 4거래일 만에 올랐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월 인도분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166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곡물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3월물 가격은 1.7% 뛴 부셸당 14.2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곡물재배국가인 브라질의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미국 재고에 대한 수요 증가를 줄일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밀 3월물 가격은 0.2% 오른 부셸당 7.92달러를, 옥수수 3월물은 0.8% 상승한 부셸당 7.02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금속값도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9% 오른 3.5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성문재 (mjse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