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은 재정절벽 영향 밖? 내년에 온스당 2천달러 넘을까
SBS CNBC|이승희 기자|2012.12.24 13:33
■ TODAY on CNBC
< 앵커 >
재정절벽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금값도 등락을 거듭했죠?
< 기자 >
지난 한주 동안 금값은 2.5%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금요일 장에서는 0.9% 오른 1,66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서, 금값은 이미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에 대한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태입니다. 내년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이 인상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을 대거 매도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3.1%로 나오자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진단이 금값 하락에 힘을 실었습니다.
< 앵커 >
내년 금값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또 다시 온스 당 2천달러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2천 달러 돌파 시나리오가 많았지만 결국 예상을 엇나가고 현재 1,700달러 선이 붕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펼치고 있는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금값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BNP 파리바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연말 금값이 온스 당 2천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 내년 미국 경제가 살아나 출구전략이 펼쳐질 경우, 금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CNBC 주요내용]
< 브라이언 스터트랜드 / Stutland Volatility Group >
저는 개인적으로 금에 대해서 낙관하는 편입니다. 오늘 옵션에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트레이더가 1만1천 계약의 157달러 풋옵션을 매수했어요. 트레이더는 금 가격이 155달러 선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인데 단기간에 대한 큰 투자죠. 1만1천 계약의 풋옵션은 110만 달러 공매도와 같은데 하락세에 거는 큰 내기죠. 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입니다.
< 마리아 바티로모 / CNBC 앵커 >
재정절벽은 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브라이언 스터트랜드 / Stutland Volatility Group >
금은 재정절벽 영향권 밖에서 다른 레벨로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로화-달러를 보시면 달러가 약세이고 금을 매수하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작년에 발생했던 것을 기억해보죠. 유로화 및 다른 외화를 보유하던 사람들이 금을 사기 위해 그러한 외화들을 끄집어냈어요. 지금 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유로화에 엄청난 강세가 보여요. 저는 사람들은 금 포지션을 풀어서 더욱 위험한 자산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