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역합의 기대에 '용수철' 반응"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9. 1. 18. 10:19

머니투데이 | 입력 01.18 09:41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미중간 무역합의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무역협상 기간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를 통해 시장을 안정화하고,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포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반응은 투자자들이 얼마나 미중간 무역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그동안 무역전쟁이 증시와 경제에 드리운 그늘이 깊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94포인트(0.67%) 상승한 2만437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86포인트(0.76%) 오른 2635.96으로 장을 끝냈다. 재료(1.68%), 산업(1.65%), 에너지업종(0.98%)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84.46으로 전일대비 49.77포인트(0.71%) 올랐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최고시장전략가는 "좋은 뉴스는 무역상황이 현재 얼마나 시장에 역풍이 되고 있는지를 보여준 시장의 반응“이라며 "좋은 뉴스에 반응할 준비가 된 용수철같았다”고 평가했다.

 

팀 마틴 글로볼트인베스트먼트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아직 많은 기업실적 발표가 남아있어 오늘 시장이 더 많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톰 에세이 세븐리포트 사장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은행실적발표에 집중했다"며 "은행 경영진들의 발언은 우려했던 것보다 더 나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치는 좋았지만, 엄청난 정도는 아니었고, 경영진의 발언은 안심할 만 했지만, 매우 낙관적이지는 않았다"며 "금융업종에 대한 매우 낮은 기대치를 고려하면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실적이 시장 랠리를 도왔지만, 상당한 수준의 주가 상승을 이끌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