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역전쟁으로 中 올해 성장률 6% 미만 될 수도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9. 1. 15. 10:17

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 미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 정부 성장률 목표 6.5%에서 6%로 낮출 듯 : SCMP는 중국 정부도 올해 성장률 목표를 6.5%에서 6%로 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미중이 무역분쟁을 타결하면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성장률 6% 달성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노무라 증권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돼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6%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거시경제 관련 지표도 급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 12월 무역지표 최악 : 14일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무역수지 동향을 발표했다. 12월 수출은 2212억 달러로, 이는 전월 대비 1.4% 하락한 것은 물론 전년 대비 4.4% 급락한 것이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월대비 2% 상승을 예상했었다.

 

수입도 현격하게 줄었다. 12월 수입은 1641억 달러로, 전월대비 10%, 전년대비 7.6%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전월대비 4.5% 상승을 예상했었다.

 

중국의 수입이 줄었다는 의미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현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수입이 현격하게 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수입이 현격하게 준 것은 중국의 국내 수요가 그만큼 줄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제조업 PMI도 19개월 만에 위축 : 게다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9개월 만에 경기위축을 뜻하는 50 미만으로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PMI가 49.4로 집계됐다. 11월 50.0으로 기준선에 걸쳤던 PMI는 12월 49.4로 더 떨어졌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 전망치 49.9에도 미치지 못했다.

 

PMI는 신규주문과 생산, 재고, 고용 등에 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