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기업 부채, 신흥시장에서 가장 많아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11. 8. 14:55

파이낸셜뉴스 | 윤재준 | 2018.11.08 14:50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해 신흥시장(EM)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바클레이스지수를 인용해 지난 6일 현재 미국 국채와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옵션을 반영해 10%(1000bp) 포인트 이상인 달러 표시 중국 기업채권이 15개로 나머지 신흥시장을 전부 합친 것 보다도 많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개 월전만 해도 중국의 부실 회사채는 없었으나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 수익률(금리)이 10%(1000bp)포인트 이상 높으면 부실 자산으로 간주된다.

 

부실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의 부채는 블룸버그의 집계 대상인 액면가격이 최소 5억달러 이상인 660개 달러 표시 채권 중 4분의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은 무역전쟁과 경제성장 둔화로 고전해왔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입 속에 부동산 개발기업들이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에만 4개 부동산 기업이 디폴트(채무불이행) 됐으며 더 늘어날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제2 부동산 개발 기업 에버그란데그룹은 지난주 달러 표시 채권금리를 창사 이래 가장 높은 13.75%에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부실 채권 급증으로 신흥국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지난 2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고전해온 개도국들의 자산은 더 큰 압박을 받고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브라질의 부실 채권이 3개로 중국 다음으로 많았으며 자메이카와 러시아가 각각 2개로 그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바클레이스지수에 따르면 부실 자산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회사채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현재 지난해 전체 보다 2개가 더 많은 12개의 스프레드가 부실 바로 아래인 800~999bp인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