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어느새 54%로 올라"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8. 5. 16. 09:59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5.16 09:11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국채수익률 급등에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를 돌파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 상승은 증시의 불확실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3포인트(0.8%) 하락한 2만4706.41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로 연속 상승행진을 멈췄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8.68포인트(0.7%) 떨어진 2711.45로 장을 끝냈다. 헬스케어(-1.3%), 부동산(-1.7%), 정보기술업종(-1%)의 낙폭이 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51.63으로 전일대비 59.69포인트(0.8%)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3.09%까지 올랐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주택담보대출 등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스테판 우드 러셀인베스트먼트 최고시장전략가는 "3% 자체는 중요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는 중요하며 주식시장이 불확실한 시기에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양호한 경제적 환경에 있지만, 이 사이클은 오래됐고, 우리는 양호한 실적성장을 보고 있지만, 이 사이클도 오래됐다”며 “펀더멘탈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개선되지 않고, 사람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배경과 함께 이를 고려한다면 시장은 위험을 재평가할 것이며, 시장에는 더 많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4%로 평가했다. 14일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연준이 제시한 올해 3차례 금리인상보다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월 금리인상에 이어 6월, 9월, 12월에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아트 호건 B 라일리 FBR 최고시장전략가는 "소비지출이 활발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다우지수의 8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시장이 하락한 이유를 찾고 있었다"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급격한 움직임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고 있고, 낙관적인 경제지표는 국채수익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당초 연준이 올해 금리를 4차례 인상할 만큼 충분히 대담해질 것이라는 점에 의구심을 보였지만, 시장은 점점 연준이 6월, 9월,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