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생산 차질에 공장에서 다시 숙식 중
망할 때 망하더라도, 이런 정신이 있어야죠!
불굴의 투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파이낸셜뉴스 | 윤재준 | 2018.04.03 13:41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모델3 차종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장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모델3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동안 공장에서 잠까지 자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동안 모델3 생산을 책임지던 테슬라 엔지니어링 이사 더그 필드를 밀어내고 자신이 맡고 있다고 정보기술(IT) 뉴스사이트 ‘더 인포메이션’과 인터뷰에서 밝히는 자리에서 공장에서 숙식하고 있는 것도 털어놨다.
머스크 CEO는 2년전에도 모델X 생산 당시 차질이 생기자 공장에 침낭을 갖다놓고 숙식을 한 바 있다.
모델3는 2년전 출시 당시 소비자들이 1000달러를 선불하면서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4분기 생산 규모가 회사의 목표에 못미칠 것으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의 자체 집계에서 테슬라는 이 기간에 모델3 9285대를 생산했으며 머스크의 주당 생산목표인 2500대에 못미치는 2200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2500대도 당초 5000대에서 낮춘 목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지난 분기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앞으로 계속해서 순조롭게 차량을 제작할 지는 미지수라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내용에 아직 ‘생산 지옥’에서 벗어났다는 언급이 없는 점에 주목했다.
이 통신은 또 머스크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먼트의 테슬라 공장에서 숙식하고 있는 것은 그가 계열사인 배터리 업체 기가팩토리보다 테슬라에 더 주력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