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20만 미 노동자 감세혜택 톡톡"
뉴시스 | 박상주 | 2018.02.12 05:28
"예상보다 진도 훨씬 앞서 나가는 중"
지난달 30일 첫 연두교서에서 세제개편을 통한 경제성과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또 다시 조세개혁의 결실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열심히 일하는 420만여 명의 미국노동자들이 이미 두둑한 보너스를 받거나 급여가 올랐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감세법 덕분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예상보다 진도를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적었다.
【워싱턴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8.1.31
【워싱턴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취임 후 첫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8.1.31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한 시간 전 쯤 트윗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가짜뉴스 미디어들은 이를 다루지 않는다, 똑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쓰고 또 쓴다”라면서 불평을 털어 놓았다. 자신의 세제 개혁 업적을 언론들이 다루지 않으니 자신이 직접 자화자찬하고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사람들이 미디어를 신뢰하지 않는 게 하등 놀랄 일도 아니다. 미디어 신뢰도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발표한 첫 연두교서는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비롯한 국정 성과를 부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와 개혁을 실행해 냈다. 우리의 대규모 감세는 중산층과 소상공인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안전하고 강력하며 자랑스러운 미국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해 취임 이래 제조업 20만개 일자리를 포함해 총 240만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또 아프리계 미국인들의 실업률이 최저치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