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마지막 FOMC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머니투데이 |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7.12.14 07:58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주도한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내년도 3차례 금리인상 전망 등 기존 점진적 통화정책을 고수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놀라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연준 의장이 내년 2월초 옐런에서 제롬 파월로 바뀌더라도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정책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0.63포인트(0.3%)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458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3.6%)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26포인트(0.1%) 떨어진 2662.85로 장을 끝냈다. 장초반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금융업종이 1.3%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48포인트(0.2%) 상승한 6875.80으로 마감했다.
에릭 그린 펜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포트폴리오 매너저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너무 확실한 확신이었다. 정말 놀라움은 없었다“며 ”시장에 이미 완전히 반영된 비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옐런 의장이 곧 자리를 떠난다는 것에 대해 "역사에 기반해서 항상 불확성이 존재하지만 통화정책은 매우 안정적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제프 카본 코너스톤파이낸셜파트너스 매니징파트너는 "연준 발표에 큰 놀라움은 없었고,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보다 낮게 남아있다"며 "한 가지 지켜봐야할 것은 경제가 과열을 시작할지 여부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닌 청 실리콘밸리은행 투자전략책임자는 “시장은 점도표의 변화에 주목했지만, 변화는 없었다"며 "2018년 네번째 금리인상의 부재(3차례 금리인상 전망 고수)가 일부 매수세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제니퍼 엘리슨 오스본&스카보링 빙햄지사장은 "세제법안은 현 수준을 지지하지만 세제개혁에서 또하나의 커대한 부양을 얻을 것으로 생각치는 않는다"며 "세제법안 최종안 중 일부는 몇 주전에 예상됐다"고 말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