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vs 고밸류에이션'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7.10.25 06:33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까지는 실적 호조가 고밸류에이션 우려를 압도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호조가 시장의 고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7.80포인트(0.7%)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344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3485.25를 터치하기도 했다. 캐터필러와 3M은 호실적 발표 이후 각각 5%와 5.9%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15포인트(0.2%) 상승한 2569.13으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이 0.7%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60포인트(0.2%) 오른 6598.43으로 마감했다.
존 브래디 오브라이언&어소시에이츠 매니징 이사는 "저가 주식을 찾기 힘들지만, 아직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주식에 대한 강력한 투자 대안이 없다"고 분석했다.
필 블랜카토 라덴브르크탈만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모든 것이 기업실적에 관한 것“이라며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이것이 현재 핵심질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주 200여개 S&P500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기업실적이 전년대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