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파문 불구.."증시 심각한 조정 빠지진 않을 것"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7. 5. 18. 09:15

*아무래도 법인세를 큰폭으로 내렸기때문에 기업 이익이 증가되었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주식시장에서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아요

 

 

김정한 기자 =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로 인해 급락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 가능성을 방해할 정도의 심각한 위험성이 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조정 국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이 새로운 정치적 충격파의 진앙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기밀 유출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방해 파문으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O 캐피털의 잭 애블린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CNBC에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이 아니라면 아직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미국 시장은 최고 정점을 약간 지났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17일 미 해안경비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17일 미 해안경비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시장 불안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채수익률은 급락했다. 금값은 급등했다.

 

증시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사이의 연계성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도적으로 국가기밀을 알려줬다는 의혹도 부상했다.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종용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은 본격적으로 급락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사법방해 행위를 이유로 들어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방어하느라 경제 어젠다를 뒷전으로 미루게 되는 경우"라면서 "다만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한 탄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저가 매수를 예상한다. 혹은 하락 장에서 현금이 풍부한 투자자들이 뛰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거래는 오히려 강세장으로 향하는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다니엘 스즈키 증시 전략가는 최근의 사건들로 인해 큰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PNC의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의회와 여타 관리들로부터 세제개혁이 여전히 트럼프행정부의 최우선 순위임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ace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