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경제구조조정 잠시도 늦출 수 없다"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중국이 버텨주면, 주변국이 편하죠^^
머니투데이|베이징|2012.12.11 08:38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특파원]"경제구조의 전략적 조정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과제이며 잠시도 늦출 수 없다."
중국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인 광둥(廣東)성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중공) 총서기는 10일,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경제업무회의에서 "글로벌 경쟁은 시간과 속도의 경쟁이며 누가 먼저 기선을 잡아 유리한 고지에서 주도권을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신화왕(新華網)이 보도했다.
시 총서기는 "늦게 움직여 기회를 놓치는 사람은 뒤쳐지게 마련"이라며 "경제체제와 과학기술 혁신, 경제성장발전 모델의 전환, 경제시스템의 전략적 조정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직면한 국내외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강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적극 변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가 광둥성에서 이처럼 경제체제의 전략적 조정을 강조한 것은 '남순강화(南巡講話) 20주년'을 지내면서 개혁과 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순강화란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1992년 1월, 광둥성의 선전시와 주하이(珠海)시 등 경제특구를 시찰하면서 개혁개방을 위한 강조했던 것을 가리킨다.
시 총서기는 지난 11월15일, 중국 최고지도자로 등극한 뒤 첫 지방순시를 개혁개방의 선두지역인 광둥성을 택함으로써 개혁개방 정책을 변함없이 강하게 추진할 것임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 11월29일, 첫 외부 공식행사로 국가박물관에서 열린 '중화민족 부흥의 길'을 관람해 "2020년까지 샤오캉사회를 건설하고 2049년에 현대화된 중국을 건설해 중화민족을 부흥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편 이날 광저우 경제업무회의에는 왕양(汪洋) 상무위원과 왕후닝(王?寧) 리짠슈(栗戰書) 정치국원 등 시진핑 시대의 핵심 브레인이 참석했다. 또 광둥성과 광둥성의 동관(東莞) 포어샨(佛山) 중샨(中山)시 관계자 및 광치(廣汽)그룹, 메이더(美的)그룹, 선전해양그룹, 동관창업과학그룹 경영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