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나비효과..세계경제, 생존 위한 행보 나서다
SBSCNBC | 기자 | 2016.07.22 09:50
■ 경제와이드 이슈& - 김학주 한동대 글로벌에디슨 아카데미학부 교수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ARM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인도의 타타스틸은 독일의 티센크룹과 합병을 시도하는 등 세계경제가 생존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 ARM 인수, 성급하다는 말도 있는데?
손정의씨는 IOT(사물인터넷) 시장을 겨냥하여 ARM 인수를 결정했다. 사물인터넷의 핵심개념은 기계장비들의 의사소통(connectivity)인데 고립된 기계장비일수록 저전력에 의존해야 하는 환경이므로 ARM이 경쟁력이다. 일각에서는 2016년 주당순이익 기준 PER 60배로 비싸게 지분을 인수한 점, 사물인터넷의 시대가 언제 열릴지 모른다는 점을 들어 이번 딜을 비판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가 절하되었고, 지금의 초저금리 상황에서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그래서 반도체 장비나 소재 중에서도 유지관련 소모품에 특화되어 있는 쪽이 장기 안정적을 수혜를 볼 것 같다.
◇ 세계 철강업계 구조조정…한국 영향은?
한국 철강업체들은 중국, 일본 업체들의 영향을 받는다. 왜냐하면 철강은 운송비 때문에 지역별 생산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에서도 바오산 스틸이 안강 스틸을 인수할 것이라는 구조조정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오래 진행된 소문이고, 또 이 두 선두권 업체의 생산능력을 합해도 중국전체의 5%밖에 되지 않아 효과는 미미하다. 타타가 티센을 인수한다 해도 기존 설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노후 설비를 기능성 있게 합리화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철강업체들의 퇴출이 예상보다 느려진다.
◇ 관절염 환자 증가…해법 나온 바이오기업 있나?
지금의 치료는 히알루론산을 주사하여 무릎의 형태가 망가지는 것을 막고, 진통제로 화이자의 셀레브렉스를 사용하는 편이다. 이 밖에 무릎을 절개해서 연골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의 불편함과 줄기세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암세포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한편 무릎 뼈에 구멍을 내서 연골조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임상중인 방법은 무릎연골을 재생시키는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추출하여 그 기능을 더 강화시킨 후 다시 무릎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지금의 치료법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초저금리 상황…추천할 금융상품은?
저금리, 저수익률을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들은 더욱 안전자산으로 숨으려 한다. 그렇지 못한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한다. 즉 회사채 매수를 통해 신용위험을 떠 안거나 영국, 미국 등에서는 P toP, financing으로 불나방처럼 달려 든다. 이런 상황에서 추천할 수 있는 상품은 전환사채다.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회사가 도산하지 않는 한 보장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격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하여 채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하여 전환기회가 줄어들면 일정 수준까지 전환가격도 함께 낮아져 기회를 유지해 주는 sliding rule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