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소비시장은 인도..'밀레니얼+Z세대' 주도 "
뉴스1 | 박병우 기자 | 2016.06.02 05:31
앞으로 20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인도를 추천한다고 골드먼삭스가 밝혔다. 4억4000만명의 밀레니얼 세대와 3억9000만명의 Z세대들이 소비시장의 주력을 담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밀레니얼은 현재 20~30대로 디지털에 익숙하며 Y세대의 별칭이다. 지난 2000년이후 출생한 10대 청소션 Z세대(Gen Z)의 경우 앞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준비중인 연령층이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공무원·사무직인 '도시 중산층(Urban Middle)'을 기반으로 성장한 것과 달리, 인도는 그보다 낮은 대졸 사무직과 공장근로자인 '도시 대중(Urban Mass)'이 소비시장을 끌고 갈 것으로 골드먼은 분석했다.
연소득 1만1000달러인 인도의 도시 중산층은 2천700만명으로 총 인구대비 2% 또는 도시근로자대비 17%로 중국대비 미미하다. 반면 1억3000만명인 도시대중은 연봉 5300달러인 대졸 사무직과 2500달러인 도시 생산직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 소득 3200달러이다.
오는 2020년기준 대졸 사무직쪽에서 추가될 일자리는 1000만개, 도시 생산직에서 2천700만개 일자리가 새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먼은 "중국의 소비시장에서 의식주와 모바일이 중심 단어였는데, 인도 역시 의식주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세부적으로 포장과자, 육아용품, 프리미엄 개인돌보미, 스쿠터, SUV차량, 보석 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식 사업은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먼은 "인도 상류층의 과시욕 자제 성향을 감안할 때 사치·고가품 시장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일하게 인도인들이 사치하는 결혼시장은 주목할 만한다고 밝혔다. 지난 22~23년전 인도의 출생률이 정점을 찍었던 만큼 앞으로 5년간 결혼·가정형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