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닥 털고 일어난 유가, 상승 모멘텀 충분하다?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5. 26. 10:36

이승희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WTI 가격이 1% 넘게 오르며 배럴 당 49.5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423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게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25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에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을 한 시름 덜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산유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매주 미국에서는 재고량이 발표되고 있는데 최근 몇 주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서 배럴당 50달러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일 쿠퍼 ION 에너지그룹 자문은 국제유가가 상승 모멘텀을 확실히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CNBC 주요내용]

 

<카일 쿠퍼 / ION 에너지그룹 자문>

유가가 2월에 저점을 찍은 이후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지난 몇주간 재고 수준은 낙관론을 펼칠 만큼 충분히 낮아졌지만, 사실 올해 초만 해도 상황이 그렇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총원유재고는 여전히 5500만 배럴 증가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난 3주간은 총재고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확실히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지난 3주간 재고량이 꾸준히 감소했는데요. 덕분에 전년대비 재고 과잉 수준이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이것이 유가가 거의 두배로 뛰어오를 만한 이유가 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확실히 26달러 수준의 저점에서 유가가 오를만한 긍정적인 재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원유시장에서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모두들 100달러 선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유가가 26달러 저점에 도달하면서 확실히 재고감소로 이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유가가 45달러, 50달러 선일때 3개월 후 공급량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현재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적어도 올해 초의 비관적인 과잉재고에서는 벗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