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각국 경제지표에 주목..엇갈린 美·中 제조업지표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5. 1. 09:5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월 증시는 각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는 반면 중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일본을 제외하면 4월 통화정책 이벤트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며 “1분기를 마치는 과정에서 2분기에 대한 윤곽을 드러낼 경제지표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각국의 4월 통화정책은 미국이 생각보다 다소 통화완화적인 입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기대했던 추가경기부양 대책을 내놓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박 연구원은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하더라도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매입이나 유럽중앙은행(ECB)가 도입한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직접대출 등은 실행이 가능할 것이라 여겼는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미 정책수단이 고갈된 상태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보다 실물경기 반응을 지켜보자는 입장이 힘을 얻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5월에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4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전망치는 50.9로 전월 51.8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ISM 제조업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지역 연준 제조업 지수들이 4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경기는 재고 조정 마무리와 함께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다시 수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약 지역 연준 지수에 나타난 것처럼 ISM 생산지수가 큰 폭으로 둔화된다면 향후 신규주문과 고용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50.4를 예상했다. 그는 “신규주문 확대와 재고조정에 따른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 확대, 4월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3월의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부동산 가격 버블, 산업 구조조정 등 중국 제조업 경기 불확실성 요소로 큰 폭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이라 (rass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