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끝없는 추락..美 1분기 경제성장률 0% 대 전망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4. 22. 10:2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대호 경제풍월 편집인·경제학 박사

 

최근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럼에도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오늘(22일)은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큰 시각으로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 알아본다.

 

◇ 드라기 "헬리콥터 머니 논의한 적 없다"

 

ECB회의에서 금리는 그대로 동결하고 양적완화도 현상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헬리콥터 머니에 대한 논의다. 헬리콥터 머니는 시카고 학파를 만든 밀튼 프리드먼이라는 경제학자가 1969년에 제일 먼저 언급한 이론이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때는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듯이 뿌려야 한다는 것이죠.

 

양적완화는 돈을 뿌리긴 하지만 중앙은행이 다른 기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뿌리는 것이지만 헬리콥터 머니는 돈을 직접 뿌리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회수하기도 쉽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는 이 헬리콥터 머니를 도입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다. 어제 핵심은 유럽 중앙은행이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였다. 드라기 총재는 일단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내가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유럽 중앙은행이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즉 언젠가는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수순이 헬리콥터 머니로 조금씩 옮겨가는 듯하다. 다만 지금 선에서 헬리콥터 머니를 먼저 얘기해버리면 시장의 기대수준이 더 높아져서 이를 차단한 것 아닌가 한다. 앞으로 이 헬리콥터 머니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美 예상 성장률 0%대로 추락 '비상'

 

미국의 애틀란타 연방은행에서 전망하기를 미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4/4분기가 1.4%였고 2/4분기는 2.0%, 그 전에는 3.9%였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여러가지 거시경제 지표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시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조짐이 있다.

 

다른 여러 기관들도 연이어서 미국의 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11일날 제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오바마 대통령과 긴급 회동을 했다는 것이 미국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떨어지는 성장률을 보고받고 논의했다는 것이다. 그정도로 성장률 0.3%는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 유가 상승 시 美증시 상승 확률 70% 내외

 

최근 2014년 여름부터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뉴욕증시를 분석할 때 국제유가부터 먼저 보는 습관이 생겼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뉴욕증시가 떨어질 것이다' 이것이 공식처럼 되어왔다. 사실 이 두개가 같이 갈 이유는 없다. 오히려 과거에는 국제유가가 많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졌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너무 떨어지면서 그것이 세계경제에 가장 큰 임팩트를 주는 충격이다 보니까, 최근 2년 동안은 국제유가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는 최악의 장애요소로 등장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에서 조금 상승세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가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조금 줄어들었다. 그리고 국제유가 충격으로 에너지 주가가 떨어질만큼 많이 떨어졌다. 그것이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들다 보니까 주가 지수에서 유가 하락과 에너지 수요 하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에 주가가 덜 하락하는 것처럼 지수 상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그밖에도 투기 수단이 많이 발달해서 투기 세력들이 유가가 하락해도 반대로 행동할 수 있다. 특히 요즘 주가 상승이나 하락은 시장의 수요, 공급 보다는 이라크, 이란, 사우디의 싸움, 쿠웨이트 노조 파업 이런 비경제적 요인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유가하락이 꼭 뉴욕증시 하락으로 연결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진다.

 

최근 통계를 보면 뉴욕증시와 국제유가의 상관관계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0.7%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0.25%까지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오르더라도 뉴욕증시가 오르지 않을 확률이 70% 이상 있는 것이다.

 

◇ 4월 FOMC회의 후 본격 금리인상 모드

 

'4월을 보지 말아라'라고 말하고 싶다. 4월은 이미 시장에 다 예상이 되어있다. 지금 4월의 FOMC를 보면서 6월의 FOMC를 봐야한다. 4월달 FOMC를 하면서 미국 금통위 위원들은 6월달 얘기를 할 것이다. 4월에 이미 6월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6월 인상 가능성이 높다.

 

작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던 시점이 8월 20~25일이다.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 달 정도 앞에서 주가가 내려간 것이다. 만약에 6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5월 정도에는 그 영향이 월가에 닥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