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3월 기존주택매매 예상치 '훌쩍'..경제 청신호?

김지현회계법률번역 2016. 4. 21. 09:4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분석'- 김희욱 SBSCNBC 전문위원

 

해외 이슈를 시장의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할까?

 

◇ 미국 3월 기존주택매매 533만 건

 

지난밤 미국에서 주택지표를 발표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 버블은 우리 몸의 지방처럼 너무 많아도 다이어트가 필요하고 너무 없어도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미국 주택시장에 버블이 어느 정도 있어야 집값이 오른 만큼 미국이 일반 중산층들은 대환대출을 통해 저리에 모기지로 갈아타고 한도를 늘려 그 돈으로 자녀학자금도 바꾸고 차도 바꾼다.

 

이러한 모습이 미국 경제 부흥기에 가장 특징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국의 부동산 버블이 너무 없어서 기운이 없는 저혈압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이번 기존주택 매매에 대한 관심이 컸다. 명불허전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은 이번에도 미국 경제에 손을 들어주는 청신호가 됐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에서 3월 기존주택매매가 533만 건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신규주택 빼고는 모두 기존주택 매매이지만 533만 건은 예상치 510만 건을 훌쩍 넘었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3.5%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5%가 넘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결과가 나왔다.

 

전미부동산중계협회 소속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택의 재고가 많이 줄고 있다. 그래서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이 이번 주택지표 호조의 일등 공신이라고 밝혔다.